현대중공업 내 코로나19 확진 멈출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중공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9일)까지 현대중공업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지난 6일 첫 확진자인 울산 115번 환자를 시작으로 직원 6명, 직원 가족 2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현대중공업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확진자 발생 건물 폐쇄 및 방역 강화는 물론, 부서 간 이동, 회의 금지 등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긴급 대응 지침을 내렸다. 또 비상시를 대비해 사전에 재택근무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에 대해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자택 방역과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 2000여 명에 달하는 현대중공업에서 광범위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자칫 사업장 전체가 조업을 멈추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직원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앞서 115번 환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300여 명이 먼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1700여 명은 전날 사내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회사에서 가까운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지 여부는 이들 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온 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