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타깃층 20~40대로 확대…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변화 시도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쥬시 꾸뛰르(Juicy Couture)'가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프리미엄 패션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여성복 시장이 고가와 저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높여 최근 성장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시장에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쥬시 꾸뛰르는 이달 고급 상품 라인 '블랙 라벨(Black Label)'을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에 재론칭한 쥬시 꾸뛰르는 프리미엄 캐주얼 'JC 라인'과 트랙수트 중심의 '레저 라인'을 선보였는데 트레이닝복과 레깅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출시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여기에 이달부터 '블랙 라벨 라인'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하면서 고가 패션으로 분류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쥬시 꾸뛰르는 지난 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컨템포러리 브랜드존에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의 새출발을 알렸다.
고급화 전략에 따라 브랜드의 타깃 연령층도 보다 확대했다. 기존의 제품들이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했다면 블랙 라벨 라인은 MZ세대뿐만 아니라 40대까지 고급 비즈니스 캐주얼 패션을 찾는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다.
블랙 라벨의 첫 컬렉션은 '매 순간을 여행하듯 즐기는 여성들'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격식을 갖춘 드레스업 스타일부터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을 위한 패션까지 시간과 장소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출시된다. 모든 제품은 모, 캐시미어 등의 고급 수입원사로 제작돼 부드러운 소재감과 특유의 색감이 돋보인다.
가격은 외투 30~70만 원대, 블라우스 및 니트웨어 등 상의 20~30만 원대, 스커트 및 팬츠 10~20만 원 후반대다.
쥬시 꾸뛰르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패션시장에서는 초고가 명품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고급 디자인과 개성을 갖춘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블랙라벨 라인을 새롭게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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