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시주총서 김유상 경영본부장 임명 예정
[더팩트|한예주 기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는 전날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에 차질이 빚어지자 이스타항공의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7월 1일자로 이스타항공의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등기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다만, 당초 이날 임시주총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던 발행 주식 총수를 1억 주에서 1억5000만 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감사 선임 안건 등은 따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미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제주항공에서 따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주주들에게 발송한 임시주총 소집통지서에서 "임시주총일까지 제주항공에서 신규 이사·감사 후보자 통지가 있을 경우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주총은 제주항공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 전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의 계약 해지 통보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이스타항공 입장에서는 계약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차원에서 계속 임시주총을 소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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