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신제품 발표 예상…'아이폰12' 공개는 불투명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신작이 공개되지 않고 다음 달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역시 앞서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초청장에는 '색다른 시간(Time Flies)'이라고 적힌 것 외 다른 정보가 담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이폰12' 시리즈가 공개될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애플이 지난 7월 말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는 지난해 출시한 9월 말보다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힌 만큼, '아이폰12' 시리즈는 이번 행사가 아닌 다음 달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모델은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맥스'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 등으로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출고가는 한국 돈으로 약 80만 원부터 최상위 모델의 경우 170만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12' 시리즈 대신 이번 행사에서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애플워치 6세대다. 애플워치 6세대는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미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 2020'에서 올가을 업데이트할 애플워치 운영체계(OS)를 통해 수면 관리 기능을 강화해 잠잘 시간이 가까워지면 마음을 편하게 하는 화면으로 바뀌며 방해 금지 모드가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더불어 애플워치 6세대에는 혈중 산소 수치 감지 기능이 최초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저가형 애플워치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코로나19로 고객들이 가격에 민감해진 점을 고려해 애플이 '애플워치3'를 기반으로 만든 저가형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이 저가형 '애플워치'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워치와 함께 아이패드 최고급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와 외형이 더 비슷해진 신형 아이패드 에어4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아이패드 에어4는 11인치대 엣지 투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베젤이 얇아지고 홈버튼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자체 게임 서비스를 소개하고, 강화된 증강현실(AR) 기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