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미니 사이즈 제품력 강화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리온과 해태제과 등 제과업계가 급변하는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시장에 내놓은 미니 사이즈 제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오리온은 '도도한 미니미나쵸', '오!감자 미니별',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 '오리온젤리 더 탱글 마이구미' 등 과자의 크기와 모양 등을 변화시켜 취식 편의성을 높인 미니 사이즈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도도한 미니미나쵸'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40만 봉을 돌파했으며,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도도한나쵸' 브랜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도한 미니미나쵸' 출시 이후 '도도한나쵸' 브랜드 전체 매출도 약 20% 증가했다.
또한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의 올해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 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회 취식량에 맞춰 소포장한 '오리온젤리 더 탱글 마이구미'와 지난 7월 출시한 '오!감자 미니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뿐만 아니라 해태제과가 지난해 출시한 '오예스 미니'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예스 미니'는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개가 팔렸으며, 새로운 맛인 '녹차&팥'도 호응을 얻고 있다.
종합과자선물세트인 '간식대장 미니'의 인기도 뜨겁다. '간식대장 미니'는 출시 3개월 만에 5만 개가 팔렸으며, 5개월 만인 지난 6월 10만 개 판매량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편의성과 가성비 등을 중시하는 취식 트렌드 변화가 미니 사이즈 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기만 줄인 것이 아니라 과자의 제형과 맛을 모두 변화시키고, 가성비를 높인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 관계자는 "먹기 편하게 크기를 변화시키면서 가성비를 높이고, 다양한 맛을 선보인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것 같다"며 "미니 제품들이 편의성, 가성비 등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서 또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