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 우대 평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주식회사·LG전자 등 주요 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보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업종별 대기업 실적평가제 도입, 체감도조사 효율화 등을 반영한 동반성장 종합 평가 체제로 개편된 후 처음 나온 것이다.
평가 결과,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35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는 61개사, '양호'는 67개사, '보통'은 23개사, '미흡'은 7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가나다순으로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35개사 중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 20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은 기업이다. 동반위는 "기업들이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착수한 이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명예기업)으로는 9년 삼성전자, 8년 SK종합화학·SK텔레콤, 7년 기아자동차, 6년 현대트랜시스·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SK주식회사, 5년 유한킴벌리·CJ제일제당·LG화학 등이 있다. 네이버·LG이노텍·SK건설은 4년, 대상·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현대엔지니어링·LG CNS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7개사는 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등으로 나타났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반위는 2020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여, 중앙부처·대기업(업종별)과 상생협약 체결·이행 활동,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활동(상생모델 등) 등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노력을 우대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평가 수용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