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되어주는 기업 만들자" 조현준 효성 회장 사회공헌 키워드 '지속가능성'

효성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후원금을 조성, 베트남 어린이들의 학교 환경 개선을 돕는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 취약계층 지원·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 '3대 과제' 이행 속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나눔으로 힘이 되어주는 기업을 만들자'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의 비전이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취약계층 지원 및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 등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위한 3대 과제 이행을 위한 맞춤형 지원활동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효성은 경제적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과 가족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장애어린이 의료재활·가족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이 지원한 기금은 저소득층 장애어린와 청소년의 재활치료, 비장애 형제의 교육과 심리치료는 물론 효성 임직원 가족과 동반 가족 여행, 가족 초청 작은 음악회 등 재활치료 전반에 활용된다.

효성은 앞서 지난 7월에는 100여 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하는 에덴복지재단에 시설개선지원금 2000만 원을 지원했다. 후원금은 후원금은 쓰레기봉투 생산에 필요한 인쇄기, 복열기 등 오래된 설비를 교체하고, 장애인 직원들의 작업환경개선을 위한 시설공사 등에 사용된다.

효성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에덴복지재단의 '컴브릿지' 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컴브릿지 사업은 폐기처리 되는 컴퓨터 등의 전산 기기를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부품을 분해하는 작업에 장애인을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인프라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일자리 창출 및 교육 후원도 진행형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 경력 단절 여성과 여성 가장, 중장년 여성 등 재취업이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취업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기금으로 7000만 원을 전달했다. 효성은 지난 2013년부터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의 급식 조리 전문가, 사회복지 실무자, 돌봄 교사 양성 프로그램 등을 후원하며 해마다 7000만 원씩을 후원했다. 그동안 해당 프로그램으로 약 200명의 여성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효성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후원금을 조성, 베트남 어린이들의 학교 환경 개선을 돕는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영양교육, 성교육 등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효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눔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이 있는 지구촌 곳곳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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