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판매량, BMW 7252대·벤츠 6030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BMW코리아가 지난달 인기 차종의 물량을 대거 확보, 공급하면서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라섰다. BMW코리아가 시장 선두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8월 BMW의 신규등록대수는 7252대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무려 90.0% 증가하면서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했다.
BMW코리아가 볼륨 모델인 5시리즈와 X시리즈의 물량을 대거 확보한 뒤 원활하게 공급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5시리즈와 X시리즈 등 인기 차종의 공급이 풀리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5시리즈는 총 2848대가 판매됐다. 전달 1811대 판매량과 비교하면 1000대 이상 늘었다.
또 X시리즈는 8월 2765대가 판매됐다. 전달 판매량(879대) 보다 무려 2000대가량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030대로 2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달 대비 15.6% 성장했지만 BMW 판매량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7613대로 BMW(3만6498대)를 크게 앞서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아우디 2022대, 미니 1107대, 폭스바겐 881대, 렉서스 703대, 포르쉐 554대, 쉐보레 464대, 포드 437대, 토요타 433대, 지프 410대, 볼보 336대, 랜드로버 280대, 혼다 24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4435대(65.9%), 2000cc~3000cc 미만 5346대(24.4%), 3000cc~4000cc 미만 1595대(7.3%), 4000cc 이상 198대(0.9%), 기타(전기차) 320대(1.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937대(86.5%), 미국 1544대(7.1%), 일본 1413대(6.5%)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131대(50.8%), 디젤 7806대(35.7%), 하이브리드 2637대(12.0%), 전기 320대(1.5%)다.
구매유형별로는 21,894대 중 개인구매가 13,747대로 62.8%, 법인구매가 8,147대로 37.2% 였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097대)가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A 220 sedan(781대)과 BMW 520d(727대)가 이름을 올렸다.
8월 총 신규등록대수는 2만189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보다 10.7%,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반적으로 브랜드별 물량부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대기수요 해소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