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구독 서비스, 가맹점에 도입할 최적의 서비스 모델"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베이커리업계에도 구독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월간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지난 7월 월 구독료를 내면 특정 제품을 정상가 대비 50~80%가량 낮은 가격에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복 구매율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 식빵, 모닝세트, 커피 3종을 선정해 뚜레쥬르 직영점 9곳에서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해당 제품군의 매출이 30% 이상 급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구독 제품 수령을 위해 매장 방문 시 추가로 제품을 구매하는 부가 매출 역시 증가했다. 제품 중에서는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의 70% 이상이 선택할 정도로 커피 구독에 대한 고객 니즈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뚜레쥬르는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커피 구독 서비스를 오는 9월 1일부터 가맹점으로 확산한다.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시도했던 오프라인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에 도입해 가맹점의 부가 매출 향상을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월 1만99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1잔 제공한다. 30일간 매일 구독하면 정가 대비 80% 이상 할인된, 일일 700원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운영 매장은 상이하며. 상세 내용은 뚜레쥬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커피 구독 서비스는 구매 주기가 짧고, 모든 상권에서 선호하는 제품이라 가맹점에 도입할 최적의 서비스 모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매일 구매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매장을 대폭 확산함으로써 고객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도 지난 7월 커피&샌드위치 세트를 한 달 동안 매일 제공하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반복 구매율이 높은 커피와 샌드위치 세트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30일간 이용할 경우 개별 구매가격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파바 딜리버리', '갓구운빵' 서비스에 이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파리바게뜨만의 차별화된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까지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