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정의선·최정우·조용병, 사회적 가치 축제 SOVAC 포문 함께 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SOVAC) 행사가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5월 개최된 1회 SOVAC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이 행사 마무리 발언을 하는 모습. /SK그룹 제공

포스코·바스프·네이버·카카오·구글 등 참여 '외연 확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SOVAC)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 회장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다른 기업 경영진들이 함께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31일 SOVAC 사무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강연, 토크쇼, 실시간 경연, 대학생 챌린지 등 SOVAC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된 각종 사회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SOVAC은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회장이 "누구나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 출범 논의가 시작된 행사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협력을 키워나가자는 취지로 지난해 5월 처음 개최됐다.

올해 SOVAC은 포스코, 바스프,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다른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이 특징이다. SK그룹이 주도하는 행사에서 참여의 폭이 더욱더 넓어진 만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의견이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기업의 참여 역시 지난해에 이어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SOVAC 행사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 다른 기업 경영진들이 축사에 나선다. /더팩트 DB

특히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정우 회장, 조용병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회장 등 다른 기업 경영진들이 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의 뜻을 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개막일에 각 사의 사회문제 해결 노력과 사회적 가치 창출 현황, SOVAC에 대한 축하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앞서 마틴 브루더뮐러 회장은 SOVAC 키노트 영상에서 "혁신과 지속 가능성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기업, 산업, 정책 입안자, 사회적 기업, NGO 및 사회 간의 보다 광의의 협력을 통해 각자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긴급한 도전과제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각자 새로운 방식의 사고가 필요하고, SOVAC은 이를 실현하기에 실로 완벽한 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SOVAC은 행사 외형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지난해보다 한층 튼실해졌다.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세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포맷을 적용했으며, 유명 연예인들과 아나운서, 유튜버 등이 여러 세션에 참여하면서 대중 친화도를 높였다. 가수 브라이언, 탤런트 손현주·박시은, 개그맨 박영진, 아나운서 조우종·신아영·김일중·한석준·손미나·박은영·문지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허영지·박슬기, 프로게이머 페이커, 유명 유튜버 신사임당·김지우·태용, 양치승 스포츠트레이너 등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첫째 주는 '소셜밸류 가치열전' 등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소프트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둘째 주에는 네이버, 포스코, 카카오, 구글 등 공동 파트너로 참여 중인 기업들이 직접 주관하는 세션이 열린다. 이어 셋째 주 IT를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 장애인 고용 문제 등의 주제를 거쳐 마지막 주 사회성과인센티브(SPC)의 성과와 미래, 코로나19 이후 비영리 단체들의 과제 등의 세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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