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미포조선·베트남 현대비나신조선에서 각각 1척씩 건조 예정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올해에만 22척의 수주를 따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추가로 2척 수주하면서 PC선 시장 지위를 다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선사와 5만 톤급 PC선 각각 1척씩 총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830억 원이며, 아시아 선사와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PC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현대비나신조선에서 2021년 하반기 선주사 인도를 목표로 각각 건조될 예정이다.
이에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만 총 20척의 PC선을 수주하는 등 올해에만 총 24척의 PC선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의 사업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미포조선이 지금까지 700척이 넘는 PC선을 건조 및 인도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선박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PC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인도해 선주사를 만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