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0.21%↓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와 나스닥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관련 대화를 재개한 게 시장 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2.34포인트(0.36%) 오른 3443.6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해 들어 종가 기준 17번째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75포인트(0.76%) 상승한 1만1466.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가 최고가로 마감한 건 올해 들어 38번째다.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3월 23일 장중 최저치 대비 각각 57%, 72% 뛰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2포인트(0.21%) 내린 2만8248.44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은 전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4일 밤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양국이 거시경제 정책 협조를 강화하고 1단계 경제·무역 합의를 이행하는 데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양측 대표들이 무역합의 이행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과 분위기 조성에 합의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동안 코로나19 발원지를 두고 격화한 미중 갈등은 홍콩 문제, 미국에서 상장한 중국 기업의 회계 감독 문제 등으로 번지며 첨예해지기도 했지만, 이번 통화로 합의가 지속하리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다소 진정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7월 한때 7만 명 수준으로 폭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4만 명선으로 발생하고 있다.
CNBC는 신규 확진자 수 및 확진율이 꾸준한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