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공성전으로 재조명 받은 충돌 처리·퍼플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과 다음 달 리니지2M에 새로운 공성전을 추가한다. 사진은 첫 번째인 디온 공성전 업데이트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엔씨소프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이 지난 16일과 23일 두 번의 공성전을 마쳤다. 힘의 격차가 커서 빠르게 싸움이 끝난 서버가 있었고 일부에서는 다툼 끝에 최후의 성주가 결정되지 못한 곳도 있었다.

공성전은 '리니지2M'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는 초대형 콘텐츠다. 다른 세력과 동맹을 맺거나 대립하면서 게임 속 성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전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성전에서는 '리니지2M'에 적용된 두 가지 컴퓨터 기술이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가 출시 때부터 강조해온 '충돌 처리' 기술과 크로스플레이 서비스인 '퍼플'이 그것이다.

'충돌 처리'는 각 캐릭터가 독립 공간을 보유해 서로 겹치지 않고 부딪치도록 처리하는 기술이다. 성문을 향해 돌진해오는 수천 명의 적을 현실처럼 몸과 무기로 막아내면서 싸울 수 있게 한다.

엔씨소프트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이 기술은 김택진 대표가 직접 구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술이 없는 여타 3D 게임과 달리 '리니지2M'에서는 지형 등을 활용한 전략·전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현실감 있는 전투를 할 수 있다.

'퍼플'은 모바일게임인 '리니지2M'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대규모 전투를 화면 크기가 작은 모바일로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퍼플'을 PC에서 실행하면 4K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활용한 섬세한 조작도 할 수 있다.

공성전에서는 전투가 벌어지는 성의 곳곳을 둘러보며 형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플'에서 시야와 거리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능이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혈맹 간 소통이 중요한 공성전에서 혈맹 커뮤니티 기능인 '퍼플 톡'도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리니지2M'에서 기란 공성전, 다음 달 월드 공성전을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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