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 원 돌파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3년 5억 원 초반에 머물던 평균 매매가격은 7년 만에 2배로 '껑충' 뛰었다.

12일 부동산114가 올해 7월 말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509만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가다.

강남구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20억 원을 넘어섰다. 구별로 살피면 △강남(20억1776만 원) △서초(19억5434만 원) △송파(14억7738만 원) △용산(14억5273만 원) △광진(10억9661만 원) △성동(10억7548만 원) △마포(10억5618만 원) △강동(10억3282만원) △양천(10억1742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아파트 거래량은 저금리 유동성과 절세매물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7월 월간 상승폭도 작년 12월(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0.96%를 기록했다.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거래량이 늘어난 이후에는 수요층이 원하는 알짜 매물이 잠기면서 매도자 우위의 시장으로 재편됐다"면서 "매도자가 기존 고점보다 높은 가격 수준에 물건을 내놓아도 수요가 붙으면서 고점 경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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