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산하 미등록 이주아동 그룹홈 정부 인가받아

스마일하우스 2호가 국내 미등록 이주아동 그룹홈 최초로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았다. 운영 관계자들과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미등록 이주아동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2호'가 최초로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2016년부터 미등록 이주아동, 경계선 지능 아동, 학대 피해 아동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홈 플랫폼인 스마일하우스 1~7호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하우스 2호는 희망스튜디오가 지역 NGO와 협력해 지난 2017년 경기도 안산에 설립한 국내 최초 미등록 이주아동 그룹홈이다. 미등록 이주아동은 부모의 학대나 방임 등 이유로 한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출생 신고나 외국인 등록을 하지 못해 교육·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을 가리킨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마일하우스 2호의 정부 정식 인가는 희망스튜디오가 지난 3년여 간 국내 미등록 이주아동들이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교육·의료 혜택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스마일하우스 2호에 거주하고 있는 미등록 이주아동들은 기존 희망스튜디오와 지역 NGO의 지원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룹홈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스마일하우스 2호 미등록 이주아동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신규 임대 주택도 지원받았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실장은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는 아동 청소년들의 보호와 성장, 자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각지대 문제를 발굴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최근 폭우 피해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전국 그룹홈 지원 캠페인을 하고 있다. 희망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희망스튜디오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한 기부자들의 뜻을 한데 모아 부산·목포·대구·포항·울산 등 지역에 침수 피해를 입은 그룹홈 5곳의 시설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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