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여전'…온라인 음식 배달 61.5%↑

5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5% 증가한 12조67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민주 기자

통계청, 2020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음식 서비스 이용이 수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통계청은 '2020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6월 PC기반 및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한 12조6711억 원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1년 사이 2조669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운영 형태에 따라 온라인몰 거래액이 9조162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3조5092억 원으로 0.9% 신장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온라인몰 2.8% 감소, 온·오프라인 병행몰 6.4% 증가했다.

취급상품 범위에 따라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9% 증가한 8조6081억 원, 전문몰 거래액은 11.2% 신장한 3조631억 원이 됐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음식 주문은 매월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77.5%만큼 늘어난 지난 5월 대비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다.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6월 문화 레저서비스 이용은 전년 동월 대비 57.8% 감소했다. /더팩트 DB

상품군별로 이 기간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61.5%(4770억 원) 증가했으며, 음식료품 구매는 39.4%(4104억 원 신장했다. 생활용품 구매는 48.9%(3877억 원) 증가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 이용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크게 줄었다.

이 기간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1.8%, 여행 및 교통서비스 57.8% 감소했다. 이외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10%) 거래액도 줄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월 대비 감소 폭이 줄었다. 6월 온라인을 통한 문화 및 레저용품 거래액은 전월과 대비해서는 9.2% 늘었다.

'엄지족'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8% 신장한 8조4639억 원이 됐다. 이에 따라 이달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8%P 증가한 66.8%가 됐다.

통계청 측은 "음식 서비스 거래액 증가는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건강보조식품 등 거래 증가의 영향"이라며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 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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