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전 경기 상하이 단일 도시 진행, 결승전은 10월 31일 푸동 축구 경기장서 열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올해 지구촌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왕중왕에는 어느 팀이 등극할까?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0 롤드컵)'이 오는 9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다.
'롤드컵'은 한국을 포함한 12개 지역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 모여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2019 롤드컵' 결승전 경우 무려 4400만 명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임을 입증했다.
'2020 롤드컵'은 오는 10월 31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롤드컵 테마는 '쟁취하라(Take Over)'다. 1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던 리그오브레전드가 e스포츠에서 더 나아가 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한 바람을 담았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9월 말 완공 예정인 푸동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곳은 축구 클럽 상하이 상강의 새로운 홈구장이자 오는 2023년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 컵이 열리는 경기장이다. '2020 롤드컵' 결승전은 이곳에서 치러지는 첫 행사가 될 예정이다.
그동안 롤드컵은 개최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선수와 팬을 포함한 모든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하이 한 곳에서 열린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대회 환경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보건 기관과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7년 '장로 드래곤'부터 지난해 '트루 데미지'까지 롤드컵 오프닝 무대마다 발전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여 왔다. 올해 오프닝 역시 전 세계 롤드컵 시청자를 위해 라이엇게임즈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특한 무대를 계획 중이다.
존 니덤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드림핵 작은 무대에서 시작한 월드 챔피언십은 불과 10년 만에 세계 유수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가 됐다"며 "지금 모든 계획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만의 방식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021년에도 중국에서 롤드컵을 개최해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생생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개최 예정지였던 북미는 2022년에 롤드컵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