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책임 있는 자세로 조사에 임하겠다"
[더팩트|윤정원 기자] 강원도 삼척에 있는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로 전사적으로 안전 정비를 강화한 지 2개월 만이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강원 삼척시 사직동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직원 A씨(49)가 7m 높이 호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퍼는 석탄, 모래, 자갈 따위를 저장하는 큰 통이다.
A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A씨가 호퍼 위쪽에서 용접을 하기 위해 사전 준비작업을 하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표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에서 현장 조사 중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삼표시멘트에서는 올해 5월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5월 13일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근무하던 하청업체 소속 직원 B씨는 컨베이어 벨트에 머리가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가 사고를 당한 곳은 유연탄 대체 보조 연료인 합성수지를 투입하는 킬른 6호기로, 김 씨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전체 설비 보수 계획에 따라 설비를 세운 상태에서 보수·점검 작업을 하다 갑자기 설비가 재가동해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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