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코로나 '직격탄'…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6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든 3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문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영업익 감소

[더팩트|문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매출 1조1808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7% 하락한 수치다.

국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및 채널 정예화 작업으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고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 채널 매출은 상승세를 보였다. 세정제를 포함한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도 성장을 지속했다.

해외 사업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 쳤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아시아시장에서의 부진으로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405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2분기 중국내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매출이 7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북미와 유럽 시장은 5월까지 이어진 오프라인 매장들의 휴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나 적극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 상품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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