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고용유발효과 13.8명
[더팩트│황원영 기자] 보험산업의 고용유발효과가 제조업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산업의 간접 고용유발효과도 10명에 달해 일자리창출에 있어 보험산업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13.8명으로, 제조업 4.9명, 일반금융 5.6명, 금융보조 7.3명 대비 높았다.
고용유발효과는 해당 산업에서 10억 원의 매출(생산)이 발생할 경우 유발되는 총 고용자 수를 의미하며, 직접 및 간접효과로 구분된다. 직접효과는 특정 산업의 판매(생산) 증가시 해당 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고용유발효과를, 간접효과는 특정 산업의 판매(생산) 증가 시 다른 산업(유관산업)에서 발생되는 고용유발효과를 말한다.
보험산업은 타 산업과 연관성이 매우 높고 설계사 등 판매조직이 보험산업 성장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특징이 있다. 자동차, 의료·건강, ICT산업 등 다른 산업과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어 이들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히, 설계사 등 판매조직은 이러한 보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보험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간접 고용유발효과(간접효과)가 커 유관 산업의 고용을 유발하는데 긍정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산업의 간접 고용유발효과는 9.9명으로, 비금융서비스 5.85명, 금융보조서비스 2.94명, 제조업 0.64명의 고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의 간접고용효과는 1.9명이었다.
보험연구원은 "코로나 같은 경제위기시 공공일자리 확대도 중요하지만, 경제 충격 이후에는 장기적이고 시장 친화적 관점에서 일자리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의 활성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인슈어테크와 건강관리서비스는 IT산업과 보건·의료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므로 보험산업의 인슈어테크 활성화와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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