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동반 급등
[더팩트│황원영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아시아나IDT가 국유화 가능성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아시아나 항공은 전거래일보다 4.07% 상승한 4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역시 전일보다 15.80%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장 직후 4600원까지 오르며 국유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를 보여줬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 주가 급등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유화 가능성까지 내비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손 부위원장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 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갈 수 있어 국유화 후 재매각 가능성이 커진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나항공은 735원(20.65%) 급등한 42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매각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항공 업황이 악화하면서 거래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7일 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매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