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 퓨처 모빌리티 상' 대상 쾌거 "혁신 이어갈 것"

현대차가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HDC-6 넵튠은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물류 배송에 접목한 최초의 콘셉트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상용차 부문 대상을 받았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서 3대 제조 기업 거듭날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28일 대전 카이스트 학술문화관에서 열린 '2020 퓨처 모빌리티 상' 시상식에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과 빌트인 e-스쿠터가 각각 상용차, 1인 교통수단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퓨처 모빌리티 상은 3가지 부문(승용차·상용차·1인 교통수단)에서 세계 최초로 콘셉트카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독일 카 매거진 게오르그 카처, 영국 BBC 탑기어 매거진 찰리 터너 등 모두 1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16명이 71종의 콘셉트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HDC-6 넵튠'은 20세기 초 기계·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콘셉트카로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았다.

무공해 친환경 상용차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물류 배송에 접목한 최초의 콘셉트카란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넵튠은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위상과 기술을 보여주는 앰버서더와 같은 콘셉트카"라며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로써 제시하는 비전과 고객가치를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2017 CES에서 아이오닉 스쿠터 콘셉트로 최초 선보인 바 있는 빌트인 e-스쿠터는 높은 완성도와 함께 자사 전기차 옵션 사양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제공

아울러 현대차가 2017 CES에서 '아이오닉 스쿠터' 콘셉트로 최초 선보였던 '빌트인 e-스쿠터'는 높은 완성도와 함께 자사 전기차 옵션 사양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앞으로 출시할 신차에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실장은 "빌트인 e-스쿠터는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제품으로 개인 소유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급격한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로 전환,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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