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라이엇게임즈 "1000대 1 좁은 문 통과한 LoL 최고수 누구?"

2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30층 열린 롤 더 넥스트 제작발표회에서 4인의 멘토와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팀장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8월 2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첫 방송, 다양한 사연과 경쟁 구도가 관전 포인트

[더팩트 | 삼성동=최승진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을 곧 선보인다. '롤 더 넥스트(LoL THE NEXT)'가 그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생활 속 최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과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게 기획됐다.

라이엇게임즈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30층에서 제작발표회를 했다. '리그오브레전드' 1세대 레전드 플레이어 군단 4인이 멘토진으로 참가했다. 사회는 성승헌 LCK 캐스터가 맡았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큰 활약을 보여준 스타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e스포츠 무대를 주름잡을 스타를 만들면 어떨까 했던 배경이 깔려있다. 4인의 멘토진으로 참여한 '울프' 이재완은 "올해 은퇴를 하면서 내가 가진 영향력으로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거나 일반인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이런 취지에 걸맞은 프로그램이 제작된다는 소식에 흔쾌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1000대 1'이라는 경쟁률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를 반영한다. 서류 접수 모집 기간은 단 11일이었지만 1000여 명에 가까운 플레이어들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라이엇게임즈는 서류 접수에서 100인을 선발해 면접을 진행했다. 본선에는 이를 통과한 40인이 합류했다. 참가자 면면도 다양하다. 현 챌린저 1위부터 명문대 재학생에 이른다.

2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30층 열린 롤 더 넥스트 제작발표회 탁자에 코로나19 안내문이 적혀있다. /최승진 기자

본선 참가자는 랜덤 매치를 포함해 다양한 미션을 거친 끝에 울프&폰, 마린&프레이 팀 일원이 됐다. 멘토들은 지원자들을 차례로 시험하며 팀당 5인 만을 남길 예정이다. 울프&폰이 한 팀, 프레이&마린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각자 팀에 지원자들을 스카우트하고 실력을 평가하며 팀원들을 우승으로 이끈다.

다음 달 2일 첫 회가 공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총 7회로 구성돼 있다. 6회 방송은 팀 멘토들이 최후의 5인을 선발하는 과정을 담는다. 마지막 7회는 라이브 매치로 펼쳐진다. 선발된 총 10인의 지원자들이 꿈의 무대이자 LCK 상징과도 같은 롤파크에서 대망의 5대 5 결승전을 치른다. 긴 여정 끝을 승리의 영광으로 장식하게 될 우승팀 5인에게는 총상금 5000만 원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진지하게 프로게이머를 준비하고 있는 출연자와 마음 한 쪽에 프로게이머와 게임 전문 방송인이라는 꿈을 간직하고 있던 일상 속 고수들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게임업계 오프라인 기자간담회가 중단된 지 약 5개월 만에 열려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의심 증상이 있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참석할 수 없었다. 열을 체크하고 손 소독까지 마친 뒤에야 현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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