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 "공모 절차 본격화"

카카오게임즈가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상장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다. /더팩트 DB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카카오게임즈는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한 카카오게임즈는 우량 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적용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주관사단과 공모 구조 및 향후 일정을 협의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성실한 자세로 시장 관계자와 소통함으로써 올바른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이듬해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사업부문 사업을 양수함으로써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식재산권과 국내 최대 플랫폼, 퍼블리싱(배급), 개발까지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입지를 굳혔다.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 각 분야 플랫폼에 기반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PC온라인), '패스오브엑자일'(PC온라인), '달빛조각사'(모바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모바일) '프렌즈타운'(모바일) 등 국내외 게임을 안정적으로 퍼블리싱하며 단기간에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16일 출시한 모바일 탐험형 역할수행게임 '가디언 테일즈'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작 PC온라인게임 ‘엘리온’까지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는 프렌즈게임즈와 하드코어 게임 개발에 강점을 보이는 엑스엘게임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 지향 신사업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와 체감형 통합 서비스 업체 카카오VX를 통해서 새로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910억4019만 원, 영업이익 350억201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까지는 964억3671만 원의 매출액, 127억27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로 높은 편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과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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