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공식 입장문 발표…모든 책임 제주항공에 있다
[더팩트|한예주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공식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위반하고 있다"며 계약 이행을 촉구했다.
23일 오후 이스타항공은 입장문을 내고 "제주항공의 주장은 SPA에서 합의한 바와 다르고 제주항공은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계약 위반·불이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면서 "이스타항공은 1500여 명의 임직원과 회사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SPA를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인수 포기 배경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