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짠맛 통했다…매출 15억 원 기록
[더팩트|한예주 기자] 지난 5월 말 출시된 해태제과의 감자스낵 '생생감자칩'이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 봉지를 넘어섰다.
23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위 기간 동안 매출은 15억 원(닐슨 기준)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제과시장에서 2개월 동안 150만 봉지 판매는 히트제품의 척도인 월 매출 10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부침이 심한 제과업계의 사정에 비춰 상징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태제과 내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나온 스낵 신제품 47개 중 2개월 누적 매출 1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제품은 전체의 17%에 해당하는 8개 제품뿐이었다.
'생생감자칩'은 알갱이 10개가 채 안 되는 미량의 소금을 사용하면서도 감칠맛을 살린 제품이다. 국내 감자스낵 중 유일하게 제품 패키지에 나트륨 저감화 제품임이 표시돼 있다.
본래의 맛과 건강을 강조한 제품이라 트랜드와 색다른 맛을 앞세운 제품처럼 '신제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해태제과 측은 "시장은 기업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건강이라는 가치를 중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제품 개발로 주력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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