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특징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에 강세

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하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2.15% 오른 1만6600원에 거래 중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제주항공이 23일 장중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0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15%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중요한 위반사항을 고치지 않았고, 거래종결 기한이 지나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SPA를 맺은 지 4개월여 만이다.

제주항공은 공시 후 입장 자료를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250억 원의 체불임금을 포함해 미지급금이 1700억 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체불임금을 두고 제주공항과 책임공방을 벌이도 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이스타항공은 설립한 지 13년여 만에 파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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