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은 이재용의 동행…삼성, 협력사에 최대 인센티브 지급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활동을 확대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 김창한 전무, 화성엔지니어링 류성목 대표, 서강이엔씨 김정식 과장, 화성엔지니어링 김도형 전무,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상반기 인센티브 지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활동을 확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2차 297개 우수 협력사 직원 2만3000여 명에게 2020년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30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사 인센티브는 상반기 기준으로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협력사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약 38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배관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은 "취업 후 처음 받는 인센티브를 가족 여행에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매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성과와 안전 모두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배관·덕트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화성엔지니어링 류성목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지난 28년간 협력은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시작한 1993년 이후 회사의 매출과 인력 규모가 각각 약 10배, 20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에 힘을 쏟아왔다. /더팩트 DB

이처럼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동반 성장을 지속 추구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있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해왔다.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철학'을 토대로 삼성전자는 협력사 인센티브 확대 외 기술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전수하는 활동과 사회 공헌, 산학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협력사 안전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에드워드코리아, 두원이엔지, 백산이엔지, 크린팩토메이션, 한양테크앤서비스 등 5개 협력사와 함께 올해부터 '페이스 메이커' 제도를 신설했다.

업종별로 선정된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자율적으로 안전 역량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이를 동종 업계 협력사에 전파해 안전 의식을 높이고 행동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에드워드코리아 윤재홍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안전 관리 의식이 낮다면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없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안전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 선정을 확대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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