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가격 최대한 낮게 책정"

서정질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에 주력해 최단 시간에 상업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9월 상업생산 돌입"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서정질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에 주력해 최단 시간에 상업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임상과 허가를 끝내는 게 목표"라면서 "만약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번 주 피험자 처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긴급사용승인 또는 내년 상반기 허가가 떨어졌을 때 신속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올해 9월부터 송도 공장에서 상업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이로 인해 지금까지 개발한 약의 메커니즘이 무력화할 경우 심각해진다"라며 "셀트리온은 초기부터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하는 등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항체 S1의 개발까지 1500억 원, S2까지 3000억 원이 투입된다"라며 "개발비와 제조비용을 최대한 낮춰서 항체치료제를 만드는 다른 어느 회사보다도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지 않아 2상, 3상 임상시험은 유럽 국가와 협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임상시험용 항체치료제 3000명 분을 준비할 예정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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