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도쿄 등 총 3채 보유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위공직자들은 다주택 상태를 빨리 해소하라'고 지침을 내린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보유 중인 주택 3채 가운데 1채를 팔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실적 발표 후 보유 주택 처분 여부를 묻자 "팔겠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방법이나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과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일본 동경 미나토구 아파트 등 총 주택 3채를 보유 중이다.
박영선 장관은 서대문구 단독주택에 시부모님은 종로구 오피스텔, 국제 변호사인 배우자가 도쿄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종로의 오피스텔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선 장관은 "시어머니가 올해 91세이신데, 집 팔리면 이사가야 하는 것이냐고 물으셨다"라며 "죄송스럽긴 한데 그래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지난 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고위공직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정책을 내놓아도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라며 "각 부처는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파악하고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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