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오찬 함께하며 진솔하게 소통
[더팩트ㅣ중구=정소양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경제사업 종사 직원들을 격려하고 진솔한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농협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도시락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사업 종사 직원 35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2시 2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먼저 이성희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묵묵하게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성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 이후 농업현장을 둘러보며 현안을 챙기다보니 이제서야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직원들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생각한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이 노고에 인정받는 날이 반드시 온다. 좀 더 힘을 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디지털 발달 등으로 농산물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온라인 비대면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농산물 생산의 경우도 디지털 영농과 빅데이터를 기반한 농업 관측이 보편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이 바로 '100년 농협'으로 발전하기 위해 고민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성희 회장은 농협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이성희 회장은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듣기 위해 '관등성명'은 생략하자고 제안했다. 이성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평소에 갖고 있던 의견을 듣고 싶었다"며 "농협 조직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 단, 의견을 제시할 때 소속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직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 시간을 갖겠다는 이성희 회장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대화의 시간은 약 20분가량 진행됐다.
직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성희 회장에게 업무개선에 필요한 사항들을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는 농축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논의됐다. △경제사업 사기 진작 △안심 축산 △가축방역 △푸드플랜 △축산컨설팅 △직원교육 △인사제도 △자회사 관리 등 다양한 주제가 오고 갔다.
농축산물 생산분야에 대해서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부족 등에 따른 디지털 영농의 필요성을, 유통분야에 대해서는 언택트 소비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처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생존전략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성희 회장은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농협 경제사업의 도약과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해 우리 직원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전 임직원이 한 마음이 되어 혁신과 도전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다같이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