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홈플러스 등 생닭 판매…할인 행사부터 모음전까지
[더팩트|이민주 기자] 유통업계가 16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초복을 맞아 전통 보양식 삼계탕에 사용되는 '무항생제 영계'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500g)를 행사 카드로 결제할 시 20% 할인한 5584원 구매할 수 있다. 토종닭 전 품목 역시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산 활전복(100g)을 50% 할인해 크기에 따라 3450원(특) 3200원(대), 2950원(중)에 판매한다. 손질 토종 자포니카 민물장어(100g당)와 손질 자연산 바닷장어(1미)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각각 30% 할인해 각 6986원, 3486원에 살 수 있다.
행사 카드는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BC·NH농협·우리·IBCK기업 등이다.
이마트는 영계가 일반 크기의 닭보다 육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푹 삶아도 살이 흐트러지지 않고 쫄깃해 삼계탕용으로 특히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무항생제 영계는 외부 오염물질과의 접촉 없이 약 30일 동안 건강하게 자란 닭이라고 덧붙였다.
무항생제 영계를 들여오기 위해 이마트 계육 바이어가 올해 초부터 협력사들과 함께 우수 농가를 찾아 나섰다고도 했다.
이마트는 최근 개인의 신념에 따라 소신 있는 소비를 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에 무항생제 영계 상품이 적합할 것이라고 봤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름 보양식을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라며 "이에 폭염에 기력을 보충하며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무항생제 영계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15일까지 전 점에서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용 닭인 '동물복지 닭볶음탕(1kg)'과 '동물복지 닭백숙(1.1kg)'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30% 할인된 각 5950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게 삼계탕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10~12일까지 '간편 삼계탕 12종'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롯데·KB국민·신한·NH농협)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2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다.
호주산 소고기 인기 부위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35% 할인된 금액에, 1등급 한우 인기 부위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완도 전복(특 3마리, 중 5마리)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된 각 9900원에, 힘찬 손질 生 민물장어(600g)는 3만4800원에 선보인다.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약 20%가량 높은 롯데마트의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인 '황금당도' 모음전도 연다. 판매 과일 상품은 사과와 멜론, 찰토마토, 감귤 등이다.
행사 기간 동안 '황금당도' 브랜드의 행사 상품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2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며 몸보신 음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롯데마트에 방문하셔서 다양한 보양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생닭, 전복 등 원기회복 보양식 모음전을 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보양식품을 초특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초복 생닭(700g 내외, 국내산) 3마리 9900원, 두 마리 생닭(1kg)을 1만990원에 판매한다.
삼계탕용 재료를 생닭과 함께 사면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생닭 구매 시 시그니처 누룽지(1kg)·솥뚜껑 누룽지(800g)와 대용량 깐마늘(1kg)과 삼계용 수삼(3입), 오이맛고추(200g)를 각 1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완도 전복을 각각 크기에 따라 3990원(중)과 4990원(대)에 판매한다. 바다장어(100g)는 3990원, 민물장어(100g) 6990원, 흰다리 새우(100g)와 횟감용 연어(100g)를 각각 1690원과 3690원에 할인한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홈플러스 시그니처 보양 간편식 5종(전통삼계탕, 전복삼계탕, 국물 진한 녹두삼계탕, 국내산 인삼삼계탕, 소한마리탕)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그니처 사골곰탕(500g, 국내산)은 1000원 초특가에 내놓는다.
냉면, 콩국수와 함께 곁들일 만두 간편식도 준비했다. 시그니처 동치미 물냉면(1940g)은 6990원, 시그니처 파주 장단 콩국수(880g)는 6990원에 판매한다. 2개 구매 시 10% 할인이 적용된다. 시그니처 만두 3종(고기교자·김치교자·물만두)은 각 5990원에 판매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 총괄이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을 맞아 국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홈플러스만의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이마트24에서도 간편 보양식을 내놨다.
이마트24는 최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신상품 2종을 출시했다.
신상품 2종은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5300원)과 초계샌드위치(2400원)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복날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와 주꾸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도시락이다. 담백한 훈제오리와 매콤한 주꾸미볶음, 무쌈, 버섯볶음 등 4가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초계샌드위치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초계탕을 콘셉트로 한 샌드위치로, 겨자소스와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샐러드와 양상추, 아삭한 식감의 오이가 들어갔다.
이마트24는 초복 시즌에 앞서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신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마트24는 오리고기를 활용한 '매콤오리불고기정찬'과 '매콤오리불고기 삼각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간편 보양식 외에도 삼계탕 3종, 반계탕 2종, 수박 2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7월 한 달간 관련 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복날 대표 상품 3종을 구입하면 신세계포인트를 10배 적립해준다.
문정인 이마트24 도시락 바이어는 "무더위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기력회복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도시락과 샌드위치까지 보양식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게 됐다"며 "오리고기, 주꾸미, 닭고기 등 취향에 맞게 복날 음식을 즐기며 건강하게 여름을 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