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차량 살균 케어 등 '위생 서비스' 강화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 고객들을 위해 위생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동률 기자

마스크 보관 봉투 제공 및 키즈 라운지 살균기 비치 등 서비스 확대

[더팩트|한예주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9일 롯데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위생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발렛 서비스를 이용하는 MVG 고객들에게 '차량 살균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이 쇼핑하는 동안 자외선 살균기를 통해 차량 내부를 살균 케어 해주는 서비스로, 타인에게 차량을 맡기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줌과 동시에 차량 내부까지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손이 많이 닿는 핸들, 기어봉, 카시트, 자동차키, 도어 손잡이는 물론 고객이 추가적으로 원하는 소지품도 즉석에서 살균 케어 해준다. 살균 케어 서비스는 지난 5월 본점에서 시범 시행 이후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잠실점, 부산본점까지 확대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면역에 취약한 어린 유아 방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백화점 전 점 유모차 대여소에서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어린 자녀를 위해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도록 대여 유모차를 대상으로 자외선 살균기를 이용한 살균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차량 살균 케어, 키즈 라운지 살균 서비스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제공

또한, 중동점에서는 유모차 대여 고객을 대상으로 물, 위생 봉투, 물티슈가 담긴 '맘편한 위생 키트'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하며, 광주점에서는 어린 자녀들의 물건을 소독할 수 있도록 키즈 라운지에 살균기를 비치해 고객들이 장난감, 유모차 커버 등을 살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영등포점, 울산점, 안산점에서는 사용하던 마스크를 라운지에 올려놓는 것이 교차 오염에 위험하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우수 고객 라운지에서 마스크 위생 봉투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높은 만큼,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본점, 잠실점 등에서 '혼쇼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혼쇼서비스'는 MZ세대 신입사원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한 서비스로, 코로나19로 매장 직원의 밀착 응대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함이다.

안내데스크,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 고객 접점에 비치된 '혼쇼' 스티커나 가방 고리를 부착하면 혼자서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인천터미널점, 부산본점, 전주점으로 혼쇼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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