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헌혈 릴레이' SK관계사 2000여 명 신청 이어져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작된 '헌혈 릴레이'가 SK그룹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헌혈은 혈액이 필요한 위급 환자에게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라고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깜짝 참여에 이어 에너지·반도체 관계사 임직원들의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
SK그룹은 3일 SK㈜, SK이노베이션, SK E&S 본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구성원들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는 7일과 23일에는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의 M16 공장 건설에 참여 중인 SK건설 구성원들과 SK하이닉스 분당사옥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각각 헌혈 릴레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SK머티리얼즈(경북 영주), 24일에는 SK하이닉스(경기 이천)와 SK㈜ C&C (경기 분당 및 판교), 25일에는 SK네트웍스서비스(서울 중구), 30일에는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가스, SK D&D, 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들이 릴레이에 동참한 바 있다.
SK그룹의 헌혈 릴레이는 지난 5월 ICT관계사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 수급난이 심화되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ADT캡스 등 11개 SK ICT관계사 구성원들은 대구와 서울, 부산, 대전,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관계사 임직원들의 릴레이 소식을 접한 최 회장 역시 같은 달 서울 중구 SK T타워에 예정 없이 방문, 구성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헌혈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 회장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혈액 안전망'의 씨줄과 날줄을 짜는 데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헌혈에 참여했다"라며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계속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가 간과하거나 놓치고 있는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있는지 등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SK ICT 관계사들이 시작한 릴레이는 다른 관계사들로 이어졌고, 지난 1일까지 2000여 명이 신청해 사전 검사를 통과한 1600여 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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