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 1부터 100까지 모두 보여드리겠습니다"

현대차가 오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미래 수소 모빌리티 관련, 회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력과 미래 사업 플랜을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2020 수소모빌리티+쇼' 참가…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 국내 최초 공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승·상용 수소전기차에서부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미래 수소 모빌리티 관련, 회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력과 미래 사업 플랜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오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PBV(목적 기반 모빌리티)·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축소 모형물 등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생산,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수소 관련 기업들이 전시회와 포럼,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최신 수소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 및 지자체, 해외 각국 정부,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과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연료전지시스템의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고, 향후 3~4년 내 대형트럭에 최적화된 고내구·고출력의 새로운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해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제작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인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선보여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160kW의 최대 출력을 갖춰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용차는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을 전시했다. /현대차 제공

또한,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을 전시했다. 전시물은 UAM, PBV, Hub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승·상용차뿐만 아니라 UAM, 기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대 적용 등 글로벌 수소생태계 조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고,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엑시언트 기반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유럽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

올해 초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현대차가 전시한 넥쏘 절개차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국내에서는 승용에 이어 트럭 등 수소전기 상용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수소전기 트럭 도입 확산을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수소전기 트럭 시범운영과 광양항 내 수소충전소 개소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5월에는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쿠팡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 트럭을 군포~옥천 구간 등 실제 물류 노선에 투입하고 2023년에 양산 모델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자체와 협력도 진행형이다. 지난 3월 서울시와 서울 시내 수소충전소 확충과 수소전기 승용차·상용차·건설기계 보급을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해 뜻을 모았고, 울산시가 추진하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도시를 관통하는 10km 대형 수소배관을 현대차와 관련 부품 공단에 설치한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창원시와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청소트럭 시범운영 등을 통해 공공부문 수소전기 상용차 보급확대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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