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고객 늘리자" 롯데온, 7월부터 통합 회원 등급제 신설

롯데온이 총 4단계의 통합 회원 등급제를 신설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마트·롭스 온라인몰 어디서 구입해도 롯데온 실적 반영

[더팩트|한예주 기자] '롯데온(ON)'이 7월 1일부터 회원 등급제를 신설하고, 우수 고객 확보에 나선다.

30일 롯데온은 실적 기준에 따라 MVG, VIP, GOLD, ACE 등 4단계의 회원 등급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등급에 따라 매월 무료 배송권 및 할인 쿠폰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우선 롯데온의 최상위 등급인 'MVG'는 최근 2개월 실적이 100만 원 이상인 경우이며, MVG 고객에게는 매달 무료 배송권 5매와 5% 할인 쿠폰, 3% 할인 쿠폰을 각각 3매씩 제공한다.

7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의 실적을 기록한 차상위 등급 'VIP'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권과 5% 할인 쿠폰을 각각 3매씩 증정한다.

롯데쇼핑은 롯데온 회원 등급제 신설에 맞춰 각 사업부의 온라인몰 회원 등급제도 개편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 3개 사업부의 온라인몰 회원 등급을 롯데온에 맞춰 4단계로 조정했으며, 등급별 호칭도 통일했다.

특히, 롯데온 회원 등급제의 경우 통합 등급제로 롯데온, 롯데백화점몰, 롯데마트몰, 롭스 온라인몰 등 어느 곳에서 구입해도 롯데온 실적에 반영되며, 각 온라인몰의 회원 등급 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해당 온라인몰의 혜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이번 등급제로 우수 고객 비율을 높여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노원점 모습. /이동률 기자

롯데온은 올해 상반기 기준 우수 고객의 월 평균 매출이 일반 고객에 비해 3.6배 높을 정도로 우수 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올해 1월~4월 기준 상위 0.5%의 우수 고객의 매출이 전체의 22%를 차지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번 회원 등급제가 시행되면 기존 고객의 이탈은 줄어들고, 롯데온에서 반복 구매하는 우수 고객의 비율은 높아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롯데온은 회원 등급제 신설을 기념해 7월 한 달 간 롯데온의 등급별 혜택을 두 배로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박성배 롯데이커머스 마케팅팀장은 "롯데온이 안정화되면서 등급제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회원 등급제 신설로 충성 고객 확보 및 고객을 락인(lock-in)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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