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당 600원 수준…"물량 확보 만전…판매 품목 확대할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업계가 오는 7월 1일부터 '비말 차단 마스크(덴탈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업체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비말 차단 마스크를 판매한다.
가격은 장단 600원 수준이며, 5개입 등 묶음 상품으로 판매된다.
먼저 편의점 CU는 오늘(30일)부터 비말 차단 마스크 발주를 받는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이날 전국 1만4000여 개 점포에서 웰킵스 '언택트라이트 마스크' 발주를 받는다고 밝혔다.
판매는 다음 달 1일부터이며 가격은 5개입에 3000원이다.
CU는 더워진 날씨에 일회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입체형, 아동용 등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 이달 일회용 마스크 매출은 전월 대비 270% 증가했다. 전체 마스크 매출 중 일회용 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0%에서 30%까지 늘었다.
오수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편의점을 비롯해 비말 차단 마스크의 판매처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객 편의 등을 위해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추후 알뜰 구매를 돕기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도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비말 차단 마스크와 3중필터 1회용 마스크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웰킵스 비말 마스크 5개입 3000원, 에어퀸 2입 1950원이다. 각각의 개당 가격은 600원, 975원이다.
준비 물량은 7월 첫째 주 웰킵스 30만 장, 에어퀸 70만 장의 총 100만 장이다. 비말 차단 마스크 외에도 3중 필터를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도 초저가(10개입 6000원)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비말 차단 마스크 판매 추이를 지켜본 후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지호 이마트24 MD 담당 상무는 "여름 시즌을 맞아 간편 착용이 가능한 비말 차단, 일회용 마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개별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의 수요를 최대한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비말 차단 마스크를 판매한다.
상품은 '웰킵스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가격은 타사와 동일하게 5개입 3000원이다.
오늘 7월 3일에는 '네퓨어 비말 차단용 마스크' 대형과 소형 2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5개입에 4500원이다. 김현정 세븐일레븐 담당MD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여름철 가볍게 착용하고 예방 효과도 좋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이제 마스크가 일상생활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만큼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구색과 안정적인 공급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지난 주말 본격적인 비말 차단 마스크 생산에 돌입하면서 이번 주부터 편의점에서도 판매 가능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