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지난해부터 데이세븐·노바코어·티키타카스튜디오 등 유망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온 컴투스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국내 1위 온라인 바둑 서비스 타이젬을 운영하는 동양온라인의 주식 86.01%와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타이젬은 신진서·박정환·커제 등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 수백 명이 실명으로 활동하고 이들의 대국을 제공하는 유일 서비스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국 및 형세분석·기보분석 등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수천 년 역사를 가진 바둑 게임은 최근 온라인과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며 진화해 나가고 있다. 컴투스는 타이젬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게임 산업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 산업으로 성장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다양한 게임 개발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하고 모바일 부문을 강화해 서비스를 고도화함은 물론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더해 타이젬의 해외 서비스를 적극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바둑 대회와 중계 서비스 또한 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노하우와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바둑은 고도의 집중력과 수리력 등을 요하는 대표적인 두뇌 게임이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인드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인구가 바둑을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창의력 증진 등 교육 콘텐츠로 각광받으며 학생 이용자도 늘고 있다. 컴투스는 바둑 종목의 순기능과 가치를 확대·발전 시켜 산업 성장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컴투스는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여러 분야로 역량을 넓히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략적 M&A를 적극 추진해 컴투스의 가치와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