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17.92% 하락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상장 첫날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젠큐릭스는 시초가 대비 10.36%(2600원) 하락한 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인 2만270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한때는 17.92%(4500원) 하락한 2만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과 11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젠큐릭스 수요예측에는 378개 기관이 참여했다. 77.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2700~2만6100원)의 하단인 2만2700원으로 결정했다. 젠큐릭스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인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한 젠큐릭스는 암 진단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분자진단 기업이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암 예후 진단, 맞춤치료에 필요한 동반진단, 조기진단 등 3가지 영역에서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젠큐릭스는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주정부 및 연방정부,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젠큐릭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중남미 주요국에서 허가를 완료하고 수출을 진행 중이다. 브라질에서는 파트너사인 휴온스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3600만 원이며, 6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