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1등급 건조기 확대…신제품 용량·가격은?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 라인업을 확대한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9kg 건조기' 및 LG전자 '16kg 건조기' 오는 26일 출시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 라인업을 확대한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뿐 아니라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다.

◆ 삼성, 건조기 전 라인업서 1등급 제품 확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1등급 소비효율을 만족하는 '9kg 건조기'를 출시한다. 건조기 신제품은 공간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규모 가족에 적합하며,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건조 성능, 위생, 스마트 기능까지 강화됐다. 화이트와 블랙 2개 모델로 나온다. 출고가는 색상과 옵션에 따라 각각 114만9000원과 124만9000원 등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건조기 전 라인업(용량 기준)에서 1등급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그랑데 건조기 AI(16kg, 14kg)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총 8개의 센서가 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의 온·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해주는 AI쾌속 건조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제공

이번 신제품에는 총 8개의 센서가 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의 온·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해주는 'AI쾌속 건조' 기능이 적용됐다. 제품 곳곳에 탑재된 센서가 불필요한 건조 시간을 줄여줘 기존 9kg 제품 대비 전기료가 회당 88원 수준으로 약 20% 절약되고, 건조 시간도 63분(쾌속코스 기준)으로 13분이나 단축된다.

또한, 건조기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36%, 컴프레서 압축실 용량이 23% 나 커져 건조 효율을 높여 준다. 위생과 청결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위생관리도 강화했다. 기존보다 넓어진 '올인원 필터'와 물세척 가능한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적용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를 출시한 데 이어 소용량 제품까지 1등급을 구현했다"면서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세탁과 건조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절약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LG, 국내서 생산되는 '16kg 용량 1등급 건조기' 출시

LG전자는 오는 26일 편리한 스팀 기능과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16kg 용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의 색상은 모던 스테인리스, 블랙 스테인리스, 화이트 등이며 가격은 옵션에 따라 214~234만 원이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1등급 건조기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산이다. LG전자는 국내에 판매하는 건조기 전량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데는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효율이 더욱 향상된 듀얼 인버터 모터와 같은 핵심부품이 크게 기여했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4만4000원이다. 동일 용량 2등급 제품의 경우 연간 에너지비용은 6만6000원 수준이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편리한 트루스팀을 탑재했다. /LG전자 제공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편리한 트루스팀을 탑재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옷감의 주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LG전자는 트루스팀을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해 고객으로부터 차별화된 편리함을 인정받고 있다. 트루스팀을 포함해 LG전자가 최근까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특허는 1000건이 넘는다.

신제품의 스팀 살균코스는 유해세균뿐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시험한 결과 이 코스는 인플루엔자(H1N1), 인플루엔자A(H3N2), 엔테로(PEA), 아데노(ICHV), 헤르페스(IBRV) 바이러스를 99.99% 없앴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시험결과 이 코스는 코로나(MHV)바이러스를 99.99% 제거했다.

신제품에는 스팀으로 아기 옷을 살균하고 아웃도어 의류나 기능성 의류를 탈취하는 전용 코스도 추가됐다. 아기 옷 코스의 경우 한국의과학연구원 시험 결과 유해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을 99.99% 제거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차별화된 스팀 기능과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트롬 건조기가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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