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홍정환,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더팩트｜문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보광그룹이 사돈을 맺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 씨가 오는 27일 약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언론 보도를 통해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약혼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소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약혼식에는 고(故) 홍진기 회장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씨의 고종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사원으로 입사한 서씨는 같은 해 6월 퇴사, 중국 장강상학원의 MBA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유닛의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 회장에 이은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인 서씨는 아모레퍼시픽 지분 2.93%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 계열사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지분도 갖고 있다. 또한,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0.28%)도 보유하고 있다.
1985년생인 홍씨는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