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HDC신라免도 '반값 명품' 푼다…SSG닷컴은 4차 판매

국내 면세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쌓인 재고 면세품을 처리하기 위한 할인전을 연다. /동화면세점 제공

24일 동화, 25일 HDC신라, 26일 SSG닷컴 재고 면세품 판매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면세점들이 잇달아 '재고 면세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4일 동화면세점은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이틀 먼저 동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최대 50% 재고 면세품 할인 판매에 들어갔던 동화면세점은 이번 동행세일 이벤트 기간에는 할인 혜택을 더욱 늘렸다.

기존 할인 외에 17만 원 이상 구매 시 5%, 30만 원 이상 구매 시 10%, 70만 원 이상 구매 시 15%의 추가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 10만 원 이상 구매 시 택배배송비는 동화면세점이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동화면세점은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프라다, 불가리, 펜디, 스와로브스키, 코치, 투미, 훌라, 발리, 비비안웨스트우드, 에뜨로, 레스포삭, 캘빈클라인, 레이반, 오클리 등 22개 브랜드의 가죽제품류와 쥬얼리, 선글라스 등 패션상품 604종류 2만여 개를 전시 판매 중이다.

동화면세점 측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발리, 투미의 가죽제품류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신 유행 트렌드를 반영한 레이방, 오클리, 프라다, 캘빈클라인 선글라스의 경우 조기 품절에 대비해 추가로 재고를 확보했다"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면세업계 처음으로 고객주문 후 3일 배송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아이파크몰과 손을 잡고 오는 25일부터 재고 면세품을 팔기로 했다.

면세상품 판매는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7층에 위치한 'D7 푸드씨네마' 내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진행되며, 쇼룸에 진열된 샘플 상품들을 본 뒤 현장에서 선결제하면 집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아이파크몰과 협업해 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 제공

이번 1차 판매에서는 끌로에, 지방시, 펜디, 토즈, 투미, 마크 제이콥스, 발리, 에트로, 비비안웨스트우드의 가방, 지갑 등 100여 개의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7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정됐으며 행사 기간 내에 구매한 고객은 주문 후 통관 절차 진행을 거쳐 순차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이번 면세상품 할인 판매는 중간 유통 수수료 등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은 할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가격 책정에 힘썼다"며 "결제금액의 일부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아이파크몰 멤버십 포인트 적립 혜택과 주문 배송 시스템 절차 간소화를 위해 반드시 사전에 아이파크몰 멤버십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해야 한다"고 말했다.

26일부터는 SSG닷컴이 4차 재고 면세품 할인행사에 나선다.

SSG닷컴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이날 준비되는 면세품은 구찌, 디올,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오클리, 레이벤, 휴고보스 등 7개 브랜드 20여 종 품목이다. 브랜드별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특히, SSG닷컴은 구찌의 '0077sk-001' 선글라스를 대표상품으로 내걸었다. 내수·면세시장을 통틀어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는 평을 받는 인기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는 재고가 거의 없고, 온라인에서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29일 오전 9시부터는 토즈와 롱샴의 재고 면세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하는 5차 행사에 들어간다. 토즈 '드라이빙 슈즈'도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3일부터 그룹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함께 신세계 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에 들어갔다.

지방시 등 40여 종 품목을 최대 47% 할인한 1차 판매에서는 재고 소진율 90%를 기록했다. 2차 판매에서는 끌로에 등 60여 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해 70% 품절을 기록했다. 토리버치 등 90여 종을 최대 50% 할인한 3차 판매에서는 60% 소진율을 보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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