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9년째 '미쟝센 단편영화제' 후원

아모레퍼시픽이 19년째 후원 중인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는 25일 개막한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미쟝센 단편영화제', 25일부터 7일간 온라인 영화제로 개막

[더팩트|문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인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는 25일부터 7일간 온라인 영화제로 개막한다. 7월 1일 폐막식까지의 모든 프로그램은 네이버TV '미쟝센 단편영화제 MSFF' 채널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와 함께 올해 선정된 경쟁작 중 감독들의 의사를 반영한 55편의 작품들은 네이버 시리즈 on을 통해 유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탄생했다. '후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않는다'는 아모레퍼시픽의 남다른 후원 원칙 속에 진정성 있는 문화 경영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문화 후원 활동은 블록버스터급 '주류' 분야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힘든 분야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하며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

영화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로 데뷔했다. 류혜영, 안재홍, 최우식, 한예리 등 신예 개성파 배우들도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이다.

또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데뷔한 감독들이 다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선 참가자들이 차세대 신진 감독들을 발굴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우리 영화계에 신선한 활력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2004년 최우수작품상 수상),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2014년 최우수작품상 수상)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총괄하며, '봉오동 전투',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수상작 선정을 이끈다.

특히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봉준호 감독이 명예 집행위원으로 참여해 한국 영화계의 저변이 되고자 하는 '미쟝센 영화제'의 위상을 확인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들도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는 이지은(아이유), 오정세, 임윤아, 이정은, 이제훈이 명예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경쟁부문은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 번의 구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뉜다. 각 부문에서 1편씩 총 5편의 최우수 작품상을 시상한다.

각 섹션의 명칭은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선정했다. 박찬욱 감독은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의 섹션 명칭을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비정성시'에서 빌려왔고, 허진호 감독과 김대승 감독은 키에슬로 프스키 감독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을 멜로 드라마의 섹션 명칭으로 결정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코미디 섹션의 명칭을 주성치 감독의 '희극지왕'에서 따왔으며, 공포와 판타지는 김지운 감독과 장준환 감독이 '절대악몽'이라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액션과 스릴러는 김성수 감독, 류승완 감독이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를 변형하여 '4만 번의 구타'라 명명했다.

대상은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만 선정이 가능해, 지난 제18회 영화제까지 대상은 단 4개 작품만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인기 예술 장르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해 개성 있는 감독과 배우, 작품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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