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준 미국 소매판매, 전월 대비 17.7% 급증…다우지수, 2만6289.98에 마감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등락을 거듭했던 뉴욕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 소비가 되살아나는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526.82포인트(2.04%) 상승한 2만6289.98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는 58.15포인트(1.90%) 올라 3124.74까지 회복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169.84포인트(1.75%) 증가한 9895.87로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내 소매판매가 증가하면서 경제지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자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수준(7.7%)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달 소매판매가 17.7% 증가했다"며 "이 같은 증가세는 월 기준 최고치며, 시장 예상보다도 훨씬 크다. 오늘은 주식시장과 고용시장 등에도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도 한몫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BBC 방송 등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임상실험에서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사망률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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