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57% 차지…판매된 프리미엄폰 2대 중 1대는 '아이폰'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올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독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상위 4개 모델은 모두 아이폰이다.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400달러(약 48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7%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19%) △화웨이(12%) △오포(3%) △샤오미(2%) 등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북미 △중남미 △유럽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국 제품 구매를 독려하는 '애국 소비' 분위기가 강한 중국에서는 화웨이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인기 제품(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아이폰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모델은 애플의 아이폰11 모델로, 점유율 30%를 차지했다. 2위는 아이폰11프로맥스로,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아이폰11프로(7%) △아이폰XR(6%)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5위에는 화웨이의 메이트20프로5G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는 △북미 △중남미 △유럽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서 판매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국내 기업인 LG전자는 북미와 아시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시장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에 전년 대비 13% 축소됐다. 가격대별 축소 폭은 △400~599달러(24%↓) △800~999달러(41%↓) △1000달러 이상(41%↓) 등이다. 그러나 600~799달러 부문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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