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 연일 중저가 신제품 선봬
[더팩트│최수진 기자] 고가폰 선호 경향이 높았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중저가 신형을 국내에서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 추세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지난달 국내 정식 출시한 '홍미노트9S'에 이어 이달 내로 '미10라이트'도 내놓을 전망이다.
미10라이트는 프리미엄 라인 '미1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이다. 유럽 등에서 349유로(약 47만5000원)로 책정된 만큼 국내에서도 40만 원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스펙으로는 △6.57인치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765G △4160mAh 배터리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4800만 화소 등 쿼드 카메라 △20W 고속충전 등이 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달 29일 통신 3사를 통해 출고가 20만 원대의 홍미노트9S를 출시한 바 있다. △6.67인치 펀치홀 디스플레이 △5020mAh 배터리 △18W 고속 충전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4800만·800만·500만·200만 화소 쿼드 카메라 등의 스펙을 탑재했으며, 가격은 4GB 램·64GB 메모리 모델이 26만4000원이며, 6GB 램·128GB 메모리 모델이 29만9200원이다.
국내 제조사 역시 지속 중저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이동통신 3사,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고가는 36만9600원의 'LG Q61'을 출시한다.
LG Q61은 전면 16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 후면 각각 4800만·800만·500만·200만 화소의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카메라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6.5인치 대화면이다.
LG전자는 후면 쿼드 카메라를 통해 최대 4배 망원부터 3~5cm 거리의 접사까지 다양한 사진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4000mAh 배터리 △4GB 램 △64GB 메모리 △지문인식 △DTS:X 3D 입체 음향 △LG페이 등의 스펙이 탑재됐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SK텔레콤과 함께 중저가 모델 '갤럭시A퀀텀'을 선보였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6400만 화소 등을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 △8GB 램 △128GB 메모리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고속 충전 △온스크린 지문 인식 △삼성페이 등 사양을 갖췄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그간 프리미엄폰에 주력했던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18%, 지난해 동기 대비 10% 축소됐지만 같은 기간 저가폰 판매량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50달러(약 30만 원)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이 지난해 1분기 27% 수준에서 올 1분기 37%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온라인을 통한 스마트폰 구매 경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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