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도자료 통해 HDC현산 발표 반박…"앞으로도 성실히 이해하겠다" 밝혀
[더팩트|한예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재무상황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입장에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11일 아시아나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HDC현산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구주매매 및 신주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이후, HDC현산이 대표 인수인으로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DC현산이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임을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난해 12월 27일 거래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며 "앞으로도 당사가 거래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HDC현산에 "6월 말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혀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다.
이에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재검토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다.
4월 이후 두 달간 약 11회에 이르는 공문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등의 정확한 현재 재무상태 및 전망, 기준 재무제표상 재무상태와 계약 체결 이후의 재무상태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 계약 체결일 이후 추가자금 차입 규모의 산정 근거, 차입금의 사용용도, 차입 조건, 상환 계획, 영구전환사채로의 변경 조건, 영구전환사채의 주식으로의 전환 조건 등 중요한 자료의 제공을 포함하는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는 게 HDC 현산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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