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모델 기용'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업계 1위 '이유 있다'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의 글로벌 진출 및 국내 시장 공략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민주 기자

5월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방탄소년단' 효과 톡톡

[더팩트|이민주 기자]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진출과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공고화를 위해 내놓은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창사 이래 최대 월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바디프랜드 지난달 안마의자 매출은 576억 원으로 라클라우드 및 W정수기를 합친 매출액은 656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한 수치다. 월 매출 6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지난 한 달에만 1만7547대(설치 기준)가 판매됐다. 월 최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기존 최고 실적은 월 1만5209대다.

추성훈부터 방탄소년단까지 트렌드에 꼭 맞는 모델 기용과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한 공격적인 R&D 노력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의료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메디컬 R&D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치과, 비뇨기과 등 각 분야 전문의와 뇌공학자, 물리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인력이 상주해 안마의자를 직접 연구·개발하고, 건강 증진 효과를 임상시험으로 확인한다.

바디프랜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메디컬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제공

이곳에서 개발된 신기술은 '수면마사지 프로그램', '브레인마사지' 등이 대표적이다. 멘털마사지 기능의 경우 꾸준한 사용시 스트레스를 경감시킨다는 실험 결과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가 보유한 지적재산권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바디프랜드는 그간 2413건의 특허, 상표권, 디자인 등 2413건 출원했고 이 중 1354건이 등록됐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도 매년 늘리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지난 5년간 연구개발에 쓴 비용만 528억 원에 달한다. 바디프랜드 연구개발비는 지난 2017년 96억 원, 2018년 130억 원, 지난해 167억 원이다.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여하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바디프랜드는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네 번 CES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이명 마사지, 명상마사지 기술과 '팬텀Ⅱ 메디컬', '렉스-F1'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로 가정용 전자기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건강 및 웰빙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아 중장기적인 목표로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바디프랜드 광고 영상 조회수는 213만 회를 돌파했다. /바디프랜드 제공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지난 3월 "안마의자를 메디컬 체어와 헬스케어 로봇으로 진화 시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잇는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가겠다"며 "융합R&D센터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공개하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광고 마케팅 전략도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같은 달 14일 광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광고 영상은 총 6편으로 각 에피소드는 30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특히 그중에서도 방탄소년단 멤버 진, 정국, 지민이 출연하는 '바디프랜드 BTS TVCF #3 Good Sleep (30초)' 영상 조회 수는 11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213만3900여 회다.

아울러 직영전시장 방문객 증가 효과를 위해 바디프랜드 전국 124곳 직영전시장에서 광고의 비하인드 무비를 독점 공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가족 건강 캠페인 'BTS in BODYFRIEND'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렌털 혹은 구매 시, 전체 멤버 사인이 들어간 브로마이드와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형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오감 초격차라는 전략 하에 각종 임상시험을 비롯해 메디컬 신기술, IoT, 인공지능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왔다. 올해 역시 R&D에 2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곧 출시될 의료기기 안마의자를 비롯한 신제품 역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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