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 되팔기 강력 단속"

식약처가 비말차단용 마스크 관련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남용희 기자

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 늘릴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급) 되팔기, 매점매석 등 볼공정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되팔기 등의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계도 및 행정지도를 하고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얇지만 비말 차단율이 덴탈 마스크와 비슷한 55%~80% 수준이다. KF94보다는 낮은 차단율이지만,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숨쉬기 편하도록 얇게 만들어진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도 500원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민간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의무 생산량이 없고, 현재 생산 허가를 받은 4개 회사 중 생산 준비를 마친 웰킵스와 파인텍만이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했기에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 장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양 차장은 "공적 마스크 제도 운영상의 미비점을 발굴해 구매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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