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베트남 호찌민 지점 본인가 승인

DGB대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SBV)로부터 호찌민지점 개점에 본인가 승인서(Official Letter)를 받았다. /DGB대구은행 제공

김태오 행장 "동남아시아 금융허브 역할 기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DGB대구은행이 베트남 호찌민에 진출한다.

DGB대구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SBV)로부터 호찌민지점 개점에 본인가 승인서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2014년 사무소 개소, 2016년 지점 설립 허가 신청 후 이뤄진 것으로, DGB대구은행은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DGB대구은행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외국은행 지점 설립 허가에 소극적인 베트남 정부 분위기와 더불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베트남 중앙은행의 업무가 힘든 가운데 발급된 승인으로 뜻 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967년 설립돼 반세기 이상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지역은행의 장점을 살려 지역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취지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 본인가 승인에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DGB대구은행의 호찌민지점 승인으로 한국-베트남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상호 신뢰 확인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GB대구은행의 베트남 호찌민 지점 본격 영업은 행정절차를 감안해 오는 8월 중순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점식은 차후로 미루고 당분간 영업에만 집중한다.

DGB대구은행은 베트남 호찌민 지점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한 점진적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캄보디아, 미얀마, 중국, 베트남, 라오스에 해외 네크워크를 구축했다.

김태오 DGB대구은행장은 "대구시 및 경북도 지방자치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 박노완 대사의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금융위원회 등 정부관계 부처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 낸 성과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역은행으로 출발, 글로벌 그룹으로 뻗어나갈 DGB의 대구은행 베트남 호찌민지점이 동남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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